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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욱 투비유니콘 대표이사
2024년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삶에 깊이 스며든 해였다. 텍스트와 이미지 및 음성 등 복합적인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인 멀티모달 AI가 의료 영상 분석 비롯하여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며 AI의 적용 범위를 넓혔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가 아닌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서 구현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였다. 사용자의 요구를 자율적으로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인 AI 에이전트도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여 기술의 진보를 입증하였다.
그렇다면 올해 AI 분야에서는 어떠한 기술이 새로 등장하여 우리들을 놀라게 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AI 트렌드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I가 ‘더 많은 일을 더 잘’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AI는 글쓰기부터 코딩까지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특화된 모델은 특정 작업이나 산업에 맞춰 발달하고 있는데, 올해는 더 많은 종류의 작업을, 더 뛰어난 품질로 수행할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인공지능 선구자’인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명예교수는 “데이터 기반의 초거대언어모델(LLM)은 이제 발전하는데 한계에 이르렀다”며 “AI 기술 패권의 향배는 물리 영역에서도 작동하는 거대행동모델(LAM)로 향하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따라서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지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이 빠르면 올해 등장하여 교육과 의료, 과학 연구 등 산업 분야 전반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올해는 휴머노이드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처럼 로봇팔을 스스로 움직여 인간과 완벽한 협업이 가능해지고, 더 나아가 일상에서 스스로 판단해 일하는 로봇들과 함께 살게 되는 상황들이 조만간 우리 주변에서 벌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이러한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 더욱 활발하게 활용되어 생산성 향상과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위협이 함께 뒤따를 것이 분명하다.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과 딥페이크를 통한 허위 정보 유포 문제, 개인정보 유출 등이 더욱 심각하게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이다. AI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도 자칫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2025년은 AI 기반 사이버 위협과 이를 대응할 보안 기술의 발전은 물론 AI 안전을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 오용을 방지하며 윤리적 사용을 촉진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금강칼럼] 올해 AI분야의 새로운 기술